동창

요약 한랭상태에서 사지의 말단이나 귀 ·코 등에 나타나는 말초혈류장애에 의한 피부와 피하조직의 이상상태.

겨울철 눈속 등산 등으로 생기는 동상과는 다르며, 가벼운 추위라도 계속 노출되면 피부의 혈관이 마비되어 걸린다. 피부 혈관의 추위에 대한 저항력에는 개인차가 있어서, 걸리기 쉬운 사람과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추위에 약한 사람은 5∼10℃에서도 걸리는 일이 있다. 국소의 조홍(潮紅) ·울혈 ·종창 ·수포(물집) ·미란(糜爛) ·궤양을 일으키고 가려워지는데, 따뜻해지면 가려움이 더해진다.

일반적으로 어린이나 빈혈성인 사람에게 많다. 걸리기 쉬운 사람은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 등으로 방한에 유의하여야 하고, 수족의 마사지나 온욕(溫浴)을 하여 혈행을 좋게 한다. 특히 습한 추위는 해로우므로, 물일을 할 때는 마른 천으로 잘 닦아야 하며, 신발 속이 습하지 않도록 하고 혈행을 방해하는 작은 신발은 신지 말아야 한다. 비타민E, 그 밖에 혈행을 좋게 하는 내복약이나 외용약이 있는데, 이들은 예방뿐만 아니라 경도인 경우의 치료에도 쓰인다. 증세가 심할 때는 피부과 의사와 상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