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동정

[ virginity , 童貞 ]

요약 이성(異性)과의 성적 관계를 전연 갖지 않은 순결(純潔)한 상태, 또는 그러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오늘날에는 대체로 남성의 경우에 한해서만 쓰이고 있으나 가톨릭에서는 사제(司祭)인 신부 ·수사(修士) ·수녀(修女) 등을 일컫는 별칭이다. 라틴어로는 ‘비르지니타스(virginitas)’라고 하여 그리스도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동정녀 마리아라고 부르며, 이 성모처럼 처녀들이 결혼하지 않고 동정녀가 되어 수도생활 ·전도생활 ·박애사업 등에 전념하기도 한다. 이같은 동정의 이념은 고대 그리스도교에서도 지켜져 왔는데, 《마태오의 복음서》 19장 12절,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번째 편지》 7장 25~31절, 《요한의 묵시록》 14장 1~5절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사제에 의하여 장엄한 동정축성(童貞祝聖)의 전례를 행함으로써 동정녀는 하느님의 선택된 딸로 여겨진다. 또한 가톨릭 수도회의 수사(남성)들도 이같은 동정성(童貞性)의 이념을 일정한 격식에 의하여 지켜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사제나 수녀들이 동정을 잃었을 때는 파계(破戒)이므로 속인(俗人)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불교의 비구(比丘), 승니(僧尼)들도 마찬가지이다.

참조항목

마리아, 사제, 수녀,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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