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슬라브족

동슬라브족

[ East Slav , 東─族 ]

요약 동슬라브계(系) 언어를 사용하는 모든 민족의 총칭.

슬라브족 3군(群) 중의 하나로, 슬라브족 가운데 최대의 부족이며 러시아의 기간(基幹) 주민이다. 동유럽에서 아시아에 걸쳐 거주하고 있으며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대(大)러시아인,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는 소(小)러시아인, 벨라루스어를 사용하는 벨라루스인으로 구성되었다.

기원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으나, 고고학상의 자료에 의하면 BC 1000년경에 드니프로강에서 돈강 상류지역에 걸쳐 거주한 슬라브족으로부터 분리되어 형성되었다는 설과, 7∼8세기경 카르파티아산맥의 북동사면에서 러시아평원으로 이동했을 것이라는 설, 토착민이라는 설 등이 있다. 러시아의 사학자들은 3,4∼7세기에 남러시아의 평원에 살던 안트인이라고 추정한다. 인종적으로는 백색인종인 코카시안에 속하며, 머리모양은 단두형(短頭型)으로 북유럽형의 체형을 하고 있다.

3∼4세기에는 고트족·훈족의 지배하에 있었으나 5세기 중엽 독립하였다. 6∼7세기에 봉건국가를 건설하였으나 9∼11세기에는 고대 러시아 국가의 통치를 받았고, 13세기에는 몽골·타타르의 침략을 받았으며, 14세기부터 모스크바 공국을 중심으로 통합된 후 16세기에 러시아 국가의 범위 내에서 통합을 완성하였다.

농경으로 밀·보리·귀리·쌀보리·조 등을 재배하며, 목축으로 말·소·돼지 등을 사육한다. 흑토지대(黑土地帶)에서는 20세기까지 밭농사와 더불어 화전경작(火田耕作)이 행해졌다.

일찍부터 가부장적(家父長的) 대가족제가 발달하여 가족수가 40∼60명이 되기도 하였다. 종교는 전통적인 토착의 요술이나 미신을 혼합한 그리스정교이며, 17∼18세기부터는 서유럽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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