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열병

도열병

[ leaf blast , 稻熱病 ]

요약 벼의 생육 전기간에 걸쳐 발병하여 상당한 피해를 입히는 병해이다. 발병 시기 및 발병 부위에 따라 모도열병·잎도열병·마디도열병·이삭목도열병·가지도열병·볍씨도열병 등으로 구분한다.

한국에서 보고된 도열병균은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에만 침입하는 것과 인도나 일본에서 도입된 품종 모두에 침입하는 것으로 크게 나눈다.

증세
벼가 병원균에 전염되면 잎에서는 처음에 암녹색의 작은 반점이 생기며, 점차 확대되어 내부는 회백색, 둘레는 적갈색, 병반(病斑)의 바깥둘레가 황색인 방추형의 병반이 된다. 심할 때는 병반이 암녹색 그대로 크게 확대되어 병반의 뒷면에 회녹색의 가루 모양의 것(분생포자)이 생긴다. 이삭목도열병인 경우에는 처음 마디 부분이 담갈색에서 암갈색으로 변색하며 위아래로 퍼진다. 빠르게 발병하면 흰 이삭이 되어 마르며, 천천히 발병된 때에도 잘 여물지 않는다. 볍씨의 경우에도 암회색으로 되며, 표면에 곰팡이가 생긴다.

전염
병원균은 전해의 피해볏짚이나 피해볍씨의 병조직(病組織) 속에서 균사(菌絲)·포자 형태로 겨울나기하고, 다음해 새로운 포자를 만들어 전염한다. 질소비료가 과다하거나 여름의 기온이 낮고 비가 잦아서 다습(多濕)한 해에 발병하기 쉽다.

방제법
저항성이 높은 품종을 재배하고, 극단적인 다비(多肥)·늦심기를 피한다. 잎도열병은 조기 발견하여 약제를 살포하면 좋으나, 이삭목도열병은 발병한 후에는 살포하여도 늦으므로 예방살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수기(出穗期)와 수전기(穗前期)에 각각 한 차례씩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