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당스

데카당스

[ Decadence ]

요약 쇠미(衰微) ·퇴폐 ·조락(凋落)을 의미하는 말.
원어명 décadence

문학에서는 원래 로마제국 말기의 병적인 문예의 특징을 가리켰으나, 19세기 말에 보들레르와 베를렌의 영향을 받은 모리스 드 블래시, 로랑다이아드, 로당바크, J.모레아스 등 상징파 시인들이 데카당(퇴폐파:1886∼89)이라고 자칭하여, 이후 그들의 예술적 경향을 데카당스라고 평하였다.

그들은 위스망스의 소설 《역로:À rebours》(1884)에 나오는 주인공의 생활신조를 의식적으로 실천하면서 평범한 부르주아 도덕이나 고전적 질서에서의 탈출을 시도하고, 진기하고 인공적인 것을 좋아하며 추악함 속에서 오히려 새로운 미(美)를 발견하는 등, 현실부정의 전위적인 문학활동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