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도감

대장도감

[ 大藏都監 ]

요약 고려시대 재조대장경(再雕大藏經)의 판각 업무를 담당한 관청.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

1232년(고종 19) 몽골 침략으로 현종 때 시작하여 선종 때 완성, 부인사(符仁寺)에 소장하고 있던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이 불타버리자, 1236년 국왕을 비롯하여 문무관료가 부처의 힘을 빌어 몽골을 물리칠 목적으로 대장경을 다시 조판하기 위해 설치하였다. 강화에 본사(本司)를 설치하여 업무를 주관하고 진주(晉州) 관내인 남해현(南海縣)에 분사(分司)를 두어 일을 분담하였다. 이때 만들어진 대장경은 고려본과 송본(宋本) 및 거란본(契丹本) 등과 면밀하게 비교함으로써 내용면에서 정확성을 기하려 하였다. 이렇게 하여 1251년 해인사에 보관된 팔만대장경이 완성되었다.

본사는 작업이 완성된 뒤에도 없어지지 않고 경판의 보존과 대장경의 인출(印出)을 담당하다가 1318년(충숙왕 5) 대장경판당을 강화의 선원사(禪源寺)로 옮기면서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분사에서도 대장경 판각 작업을 했으며, 작업이 끝난 뒤인 1251년 왕명으로 이규보(李奎報)의 《동국이상국집》을 간행하거나 1254년 《종문척영집(宗門摭英集)》을 중간(重刊)하는 등의 일을 하였다.

참조항목

장경도감

역참조항목

대장경, 조판, 간경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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