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

다프

[ Daff ]

요약 아랍권의 타악기로, 원형의 프레임과 하나의 북면으로 구성된 탬버린의 일종이다.
다프

다프

아랍권에서 사용하는 북면이 하나인 프레임 드럼으로, 탬버린의 일종이다. 페르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하며, 점차 아프리카 · 서아시아 · 캅카스 지역 · 이란 · 중앙 아시아 · 유럽 남동부 지역 등으로 퍼져나갔다. 광범위하게 전파된 만큼 용어 역시 지역에 따라 다프(daf) · 다프(dap; 중앙 아시아의 위구르 족, 아르메니아) · 다프(daph; 남아시아) · 데프(def' 쿠르드 족, 튀르키예, 알바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마케도니아, 헤르체고비나) · 데피(defi; 그리스 북부) · 더프(duff) · 디아프(diaff; 아제르바이잔) · 더프(duff; 아프리카 동부) · 아두페(adufe: 이베리아, 라틴 아메리카)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명칭은 드럼을 두드리는 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프는 구약성서 속 다윗의 시편 149장 등 여러 구절에서 ‘작은 북’으로 언급되며 등장한다. 또 다른 명칭인 더프는 예언자 무하마드의 언행록인 《하디스 ḥadīth》에 등장하며, 여흥 · 종교적 축제 · 전쟁 · 시낭송 반주 등에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더프는 사각형이나 육각형 모양으로, 10세기까지도 박스 형태의 북이었다가 점차 오늘날의 것과 같은 둥근 형태로 변화하였다. 19세기 고블렛 드럼인 톰박(tombak)의 사용이 우세해지면서 사라졌다가 1980년대 초부터 다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종교 의식, 민속음악, 춤과 노래 등 다양한 음악에 사용된다. 튀르키예에서는 집시들이 주로 연주하는 악기였지만, 기본적으로 아랍권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악기이다.

원형의 프레임과 하나의 북면으로 구성된다. 프레임은 원형으로, 밤나무와 같이 단단한 나무로 제작된다. 북면은 염소가죽을 씌우는 경우가 많다. 크기는 지역마다 다양한데, 전반적으로 북면의 지름은 20~60cm이고, 프레임의 높이는 5~7cm이다. 프레임에 소형의 심벌즈나 금속의 징글이 부착되기도 하며, 엄지 손가락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한 개 뚫려 있기도 한다. 한 손은 악기의 프레임을 붙잡고, 다른 손의 손바닥이나 손가락 등으로 북면을 두드려 연주한다. 징글이 달려있는 악기는 흔들어 연주하기도 한다.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연주할 수 있다.

역참조항목

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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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 출처: dreamsti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