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다비도프

요약 러시아의 시인 ·육군중장. 문학 클럽 ‘알자마스’의 일원으로 데카브리스트 당원들과 친교를 맺었으나 그들의 결사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입 즈음에는 빨치산(유격대) 부대를 이끌고 용맹을 떨쳤다.

모스크바 출생. 귀족 집안에 태어나 1801년 근위기병 연대의 장교가 되었다. 1803년 우화 《머리와 발》 《강과 거울》, 풍자시 《꿈》을 발표하여 시인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문학 클럽 ‘알자마스’의 일원으로서 데카브리스트 당원들과 친교를 맺었으나, 그 자신은 온건한 자유주의자로서 그들의 결사(結社)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1812년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입에 즈음하여서는 빨치산(partizan:유격대) 부대를 이끌고 싸워 용맹을 떨쳤다. 애국심 넘치는 시 《브루초프에게》 외에, 주요 시로는 《빨치산》 《왈츠》 《나의 별》 등이 있다. 《현대의 노래》(1836)는 허울 좋은 자유주의를 비판한 것으로서 당시 널리 읽혔다. 이 밖에 《빨치산 행동시론》 등 군사사상(軍事史上) 귀중한 평론과 회상기(回想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