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뇌경직

제뇌경직

[ decerebrate rigidity , 除腦硬直 ]

요약 뇌를 제거한 포유류에 나타나는 전신근육의 이상긴장(異常緊張).

뇌제거강직(腦除去强直) ·거뇌강직(去腦强直) ·제뇌고축(除腦固縮)이라고도 한다. 1898년 영국의 생리학자 C.S.셰링턴이 발견하여 명명하였다.

뇌를 제거한 개나 고양이에서는 사지(四肢)나 척주(脊柱)의 신근(伸筋), 머리나 꼬리의 거근(擧筋) 등과 같은 항중력근(抗重力筋)의 긴장이 그 길항근(拮抗筋)보다도 증대하여, 머리와 척주를 뒤쪽으로 젖히고, 사지를 힘껏 뻗어서 꼬리를 위쪽으로 쳐드는 자세를 계속 취한다.

넘어지지 않게 받쳐 주면, 동물은 기립한 채로 움직이지 않고, 직립자세를 과장한 것과 같은 과장기립반사(誇張起立反射)를 나타낸다. 받침을 떼어내면 그대로 넘어지며, 다시 일어나는 반사가 소실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자세는 동물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원숭이나 사람(질병인 때의 관찰)에서는 다리는 뻗으나 손은 휘어진 상태가 된다.

척수후근(脊髓後筋)을 절단하면 그에 상당하는 근육의 긴장이 소실되는 것으로 보아 제뇌경직은 자가반사(自家反射)의 항진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해석된다. 또한 뇌간(腦幹)을 사구체(四丘體)의 상구(上丘)와 하구(下丘) 사이에서 절단했을 때도 나타나나, 뇌간이 건재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 점으로 보아 신체의 평형이나 자세를 조절하는 중추는 뇌간에 있다고 생각된다.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