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

요약 왕비의 상복(常服)이고 4품 이상 부인의 예복.

노의 ·오군(襖裙) ·입모(笠帽)는 존자(尊者)의 옷으로 왕비는 상복으로, 4품 이상의 정처(正妻)는 예복으로 입었는데, 계급에 따라 색이 다르다. 왕비는 대홍색의 향직(鄕織)을 사용하였으며 원형의 금수한 흉배를달아 입었다. 그리고 자색 나(羅)로 노의 대(帶)를 띠었다. 이것은 모양이 확실하지는 않으나 대수의(大袖衣)라고 본다. 4품 이상 정처의 예복은 왕비와는 색을 달리한 녹색 계통이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조선 중기까지 사용되어 오다가 원삼 ·당의가 생기면서 없어졌다. 그러나 《가례도감의궤(嘉禮都監儀軌)》에서는 조선 후기까지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