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조

노사협조

[ 勞使協調 ]

요약 근로자와 자본가 계층간 이해(利害)의 근본적인 대립을 인정하지 않고 노사의 이해관계가 본질적으로 일치한다고 하는 사상.

자본가와 회사가 있은 연후에야 근로자가 존재하며, 기업이 발전하면 자본주도 이익을 얻고 근로자도 분배를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이치이다. 이러한 사상은 본질적으로 노사의 계급적인 대립을 완화 내지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데, 역사적으로는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숙련노동자를 중심으로 발생되었다. 1850년에서 80년에 걸친 영국의 자본주의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는, 상대적으로 노동자의 고임금을 보장하였고, 직업별 노동조합은 그러한 자본주의에 자신을 적응시키며 내부에서 임금 ·노동조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경주하였다.

또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노동조합운동의 주류는 미숙련 ·미경험 노동자를 포괄하는 산업별 노동조합 ·일반 노동조합으로 이행하였다. 각국의 노동운동 속에서 노사협조의 사상은 정부나 사용주에 의해서만 주장되는 것은 아니고 노동운동 지도자들도 많이 주장하고 있는데, 이들은 노동운동의 우파적 조류를 형성한다. 또한 노동운동 안으로 도입되는 과정에서 반공주의와 결부되어 좌우 양파의 대립 ·분열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국의 경우, 남북대치의 현실적 바탕 위에서는 노사협조의 길을 택하지 않을 수 없음이 필연적 귀결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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