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사회학

노동사회학

[ sociology of labor , 勞動社會學 ]

요약 노동현상을 통하여 계급 및 집단으로서의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구명(究明)하는 사회학.

노동현상이 사회학 연구대상의 일부로 포함된 것은 상당히 오래된 일이지만 이들은 모두 공동생활에 있어서 노동의 사회적 역할을 문제로 한 것이었다. E.뒤르켐 등의 분업론은 사회발전에 입각한 분업의 시점에서 이 문제를 취급하였으며, 처음으로 노동사회학이라는 명칭을 붙인 K.둔크만은 《노동의 사회학》이란 저서에서 노동자에 대한 이론적 해명을 위해 이러한 문제를 다루었다. 그러나 현재의 노동사회학은 이러한 내용과는 현저하게 다른 것으로, 그것은 노동현상을 인간현상으로 보고 사회적 측면에서 이를 이해하려는 것이다.

노동자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주로 노동의학 ·노동심리학 등에 의존하여 노동자를 물리적 ·생리적 개체(個體)로 파악하였으나, 노동사회학은 노동자를 타자와 관련시켜 의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구체적인 인간관계로 파악하고, 노동현상을 그러한 노동자의 구체적인 의욕과 활동에 의하여 창조 ·유지되고 변화하는 현상으로 보려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경향이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로, 여기에는 대체로 3개의 연구분야가 포함된다. 첫째는 노동자의 의식이나 이데올로기 등의 주관적 측면, 특히 계급의식의 현상을 그들의 놓여진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사회적 환경하에서 이해하려는 방법이고, 둘째는 노동단체 특히 노동조합에 관한 구조론적 분석방법이며, 셋째는 노동관계의 성격상 상위점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노동사회학의 연구대상과 방법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