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철학

내재철학

[ Immanenzphilosophie , 內在哲學 ]

요약 19세기 말 유럽에 대두한 의식일원론(意識一元論).

형이상학(形而上學)을 배제하는 이 파의 학자들은 W.슈페를 대표자로 해서 한동안 《내재철학지(內在哲學誌): Zeitschrift fuir immanente Philosophie》(1895~1898)를 간행하였다.

이 사상의 출발점은, 전체 경험은 인간의식에 내재적인 것이며, 따라서 ‘경험일반 곧 자기 의식내용의 주관적 경험’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인식하는 사유(思惟) 없이는 어떠한 경험도 존재하지 않으며, 의식 없이는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실적이란 의식되고 있다는 것이며, 객관(客觀)이란 표상(表象)이다. 또한 슈페는 자아(自我)란 자아점(自我點)에서 서로 합치하는 객관, 즉 의식내용의 통일에 불과하다고 했다.

A.르클레르, R.슈베르트 졸데른, F.카우프만 등이 이 파에 속하며, J.렘케도 이에 가깝다. 넓은 뜻의 내재철학은 D.흄의 경험론, E.마하의 감각일원론(感覺一元論), F.아베나리우스의 순수경험철학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