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경제·외부경제

요약 기업내부요인의 개선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이익(내부경제), 기업외적 요인의 개선으로 발생하는 이익(외부경제).

일반적으로 공업생산에 있어서는 생산규모를 확대함으로써 비용이 절약되고 생산량이 체증(遞增)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와 같은 비용의 절약이 설비의 개량이나 조직의 개량 등 그 기업의 내부요인에서 일어나는 경우를 내부경제(또는 내부절약)라고 한다. 이와는 달리 비용의 절약이 관련산업의 발달, 입지조건의 변화, 산업의 지역적 집중에 따른 수송비의 저하 등 기업 밖의 요인에 의한 경우를 외부경제(또는 외부절약)라고 한다.

내부경제는 기업 내의 규모의 경제이며, 따라서 대규모 생산에 의한 이익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대규모화했다고 해서 반드시 이윤이 증대하는 것은 아니다. 과잉설비 때문에 손익분기점(損益分岐點)이 상승하는 것과 같은 기업내 불이익은 내부불경제(內部不經濟)라고 한다. 또 공해와 같이 어떤 기업이 사회 전체에 주는 불이익을 외부 불경제라고 한다.

이상과 같은 개념은 장기적 비용체감에도 불구하고 ‘왜 한 기업이 시장전체를 독점하지 못하는가’라는 경쟁적 시장과 비용체감의 배리(背理)문제를 이론적으로 조화시키기 위하여 A.마셜이 생각해 낸 것으로, 그는 그와 같은 비용의 체감이 주로 외부경제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 후 외부 경제는 이상과 같은 비용저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도로 ·항만 ·운수 ·통신 등에 대한 투자로 많은 고용자가 흡수되고, 새로운 유효수요가 창출된다는 등 시장확대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최근에는 이러한 외부경제의 문제가 경제발전론이나 발전도상국의 개발과의 관련에서 특히 중요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