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당문화
[ 南唐文化 ]
- 요약
중국 5대10국(五代十國)의 하나인 남당(南唐)에서 번영한 문화.
937∼975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금릉(金陵:南京)에 도읍하여 강남지방의 비옥한 토양에서 당의 문화를 발전시켰다. 문학은 당(唐) 중기부터 일어난 사(詞)가 유행하여 군왕(君王) 이경(李璟)·이욱(李煜)이 《남당이주사집(南唐二主詞集)》을 내놓았고, 그림은 서희(徐熙)의 화조화(花鳥畵)와 동원(董源)의 산수화(山水畵)가 뛰어나 각각 한 유파(流派)를 이루었다.
서숭사(徐崇嗣)는 화조화에 바림의 기법을 사용한 몰골법(沒骨法)을 시작하였고, 이경도 화원(畵院)을 설치하여 북송(北宋)의 선화화원(宣和畵院)의 선구자가 되었다. 공예(工藝)에서 이욱의 징심당지(澄心堂紙)의 우량품인 종이 제조와 이정규(李廷珪)의 상등품 먹의 제조 등은 당시의 기술 수준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