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충

요약 중국 쓰촨성[四川省] 동부를 흐르는 자링강[嘉陵江] 중류 서안의 도시.

중국 쓰촨성 동부 자링강 중류에 자리잡고 있으며, 청두[成都]와의 거리는 200km이다. 40개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연평균기온 17℃, 연평균강수량 1,100mm이다. 한(漢)나라 때 안한현[安漢縣]이 설치되었고, 수(隋)나라 때 난충현[南充縣]으로 불렀으며, 1993년에 시(市)로 승격하였다. 송(宋)·명(明)·청(淸)나라에 걸쳐 순칭부[順慶府]의 주도(主都)였으므로 순칭[順慶]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예로부터 촨베이[川北]지구의 수륙교통 및 경제·문화중심지로 발전하여 부근 일대의 양잠을 배경으로 하는 견직물산업이 성하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여 러산[樂山]의 제품과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실크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여 공품으로 유명하였고, 1915년 파나마 국제박람회에서 ‘순칭다처우[順慶大綢]’가 ‘잉터우[膺頭]’상을 받았다. 현재는 아시아 최대의 고치실을 뽑는 기업인 쓰촨자리화스처우집단공사[四川嘉麗華絲綢集團公司]가 있다.

중공정권 성립 이후에는 쓰촨분지에서 유전개발이 진행되었으며, 부근에서 석유가 채굴되어 석유정제·천연가스·실크·방직·제지·식품가공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농업으로는 벼농사·밀·옥수수·고구마·목화·누에고치·동유[桐油] 등을 산출한다. 다청철도[達成鐵道:達川∼成都]와 318·212국도가 통한다.

교육기관으로는 6,000개의 고·중·소학교와 시난[西南]석유학원·촨베이의학원[川北醫學院]·쓰촨사범학원·난충교육학원 등이 있다. 문화유적으로는 칭촨사[淸泉寺]·베이후공원[北湖公園]·바이타공원[白塔公園:北宋]·삼국[三國]유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