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민요

나폴리민요

[ canzone Napoletana ]

요약 이탈리아의 나폴리방언의 시에 곡을 붙인 대중가곡의 총칭.

원래 이 종류의 노래는 포딜리포에 있는 마돈나 델라 페에데그로타성당의 제전(祭典) 때 만들어져 헌납된 곡으로, 일반적인 의미의 민요는 아니다. 제전은 9월 7일과 8일에 성대하게 거행되는데, 18세기에는 나폴리악파의 작곡가들의 아리아도 헌납된 것 같다. 이 제전이 대중적인 노래제전의 양상을 띠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초부터이며, 당시의 나폴리 왕에 의해서 나폴리 전시(全市)의 음악제가 되었다. 이 가요제는 한때 중단되었으나, 1953년부터 나폴리 칸초네 페스티벌(나폴리가요제)로서 부활되어 산레모가요제와 함께 이탈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대중음악의 제전이 되었는데, 매년 새로운 노래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 된 나폴리민요로는 1835년에 만들어진 《당신이 제일 좋아》(R.사코 작시, G.도니체티 작곡)라고 하며, 오늘날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는 《후니쿨리 후니쿨라》 《산타루치아》 《말레키아레》 《오솔레미오》 등은 19세기 말경에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