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메타나, 나의 조국

스메타나, 나의 조국

[ Smetana, My Country ]

요약 체코의 작곡가 베드르지흐 스메타나의 연작 교향시.
원어명 Smetana, Má Vlast
작곡 베드르지흐 스메타나(Bedrich Smetana)
종류 관현악곡(교향시)
구성 6곡
제작년도 1874~1879년(제1곡과 제2곡은 1874년, 제3곡과 제4곡은 1875년, 제5곡은 1878년, 제6곡은 1879년)
연주시간 1시간 15분 내외

베드르지흐 스메타나(Bedrich Smetana)의 필생의 역작이자 조국 체코를 향한 애국심으로 완성한 6부작의 연작 교향시로, 가장 인기가 높은 제2곡 블타바(Vltava)는 독일명인 몰다우(Moldau)로 더 잘 알려져있다.

작품배경

스메타나는 조국이 오스트리아 제국의 지배를 받는 암울한 환경 속에서 음악가로 성장했다. 그로 인해 남다른 애국심을 갖게 되어 평생 민족주의적인 성향의 음악 노선을 추구하였으며, 50세 때인 1874년에는 청력을 상실해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으나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집대성한 야심작을 구상했다. 이를 위해 공식 활동을 중단했고, 프라하 북부의 야브케니체(Jabkenice)마을로 들어가 1879년까지 6년간 은둔하며 이 연작을 완성했다. 전곡 초연은 1882년 11월 5일 프라하에서 이루어졌는데, 청중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이후 열기는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스메타나는 체코의 국민 음악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음악구성

제1곡 <비셰흐라트(Vysehrad)>는 블타바강 동쪽에 있는 고성 '비셰흐라트(Vyšehrad)'를 묘사한다. 렌토알레그로 비보 마 논 아지타토(Lento - Allegro vivo ma non Azitato)로 잔잔하게 시작해 영화로웠던 옛날을 상기시키듯 활기차고 장대하게 전개되다가 조용히 끝난다.

제2곡 <블타바(Vltava)>는 두 개의 수원에서 시작되어 도도히 흐르는 블타바강과 그 주변의 경관을 묘사하는 곡이다.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주제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민요 ‘라 토바나(La Mantovana)’을 차용했으며, 정교하게 짜여진 8개 부분이 알레그로 코모도 논 아지타토(Allegro comodo non Agitato)로 빠르고 활기차게 그러나 성급하지는 않게 전개된다.

제3곡 <샤르카(Sárka)>는 보헤미아의 여전사 샤르카의 전설을 극적으로 묘사한다. 알레그로 콘 푸오코 마 논 아지타토(Allegro Con Fuoco Ma Non Agitato) – 피우 모데라토 아사이(Piu Moderato Assai) – 모데라토(Moderato)로 다채롭게 변화하며 진행된다.

제4곡 <보헤미아의 숲과 초원에서(Z Českých luhů a hájův)>는 보헤미아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을 예찬한다. 모데라토 – 알레그로 포코 비보, 마 논 트로포(Allegro Poco vivo, Ma non troppo)로 금관 악기가 힘차고 웅장하게 연주한 뒤 우아하게 전개되다 흥겨운 축제를 묘사하며 끝난다.

제5곡 <타보르(Tábor)>는 프라하 남부 타보르 사람들의 전쟁도 불사하는 강한 결기를 묘사한다. 주제는 타보르 사람들의 교파인 후스파(Hussites)의 찬송가<신의 전사인 당신"(Ktož jsú boží bojovníci)>을 인용한 것이다. 렌토(Lento) - 몰토 비바체(Molto vivace)로 서서히 장엄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당당한 행진곡풍으로 발전한다. 마지막에는 다시 느리고 장중하게 주제를 재현한 뒤 위엄에 찬 팡파르를 울리다가 모호하게 마무리된다.

제6곡 <블라니크(Blaník)>는 블라니크산에 잠들어 있던 후스파 전사들이 전투에 나서 승리하는 벅찬 순간을 묘사한다. 제5곡의 분위기를 이어 알레그로 몰토(Allegro molto)로 힘차게 시작해 새로운 주제가 대위법적으로 발전하다가 제1곡의 주제가 재현된 뒤 화려한 피날레로 끝을 맺는다.

연주정보

체코의 지휘자들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Czech Philharmonic Orchestra)가 빚어낸 연주는 불후의 명연이다. 체코 필의 정신적 지주 바츨라프 탈리히(Vaclav Talich)의 1954년 녹음을 위시해 카렐 안체를(Karel Ančerl)의 1963년 녹음, 바츨라프 노이만(Vaclav Neumann)의 1975년 녹음, 라파엘 쿠벨릭(Rafael Kubelik)이 해외로 망명했다가 42년 만에 귀국해 지휘한 1990년 5월 12일 프라하의 봄 음악제 라이브 녹음, 이르지 벨로홀라베크(Jiri Belohlavek)의 2014년 녹음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헝가리 지휘자 페렌츠 프리차이(Ferenc Fricsay)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erlin Philharmonic Orchestra)를 지휘한 1960년 녹음, 오스트리아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Wien Philharmonic Orchestra)를 지휘한 1985년 녹음도 역대급 명연이다.

역참조항목

교향시, 낭만파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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