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카문화

나스카문화

[ Nasca culture ]

요약 페루 남부 해안지대를 본거지로 하여 100~800년에 번영을 누린 고전기(古典期)의 문화.
나스카의 지상회화

나스카의 지상회화

원어명 Nazca culture

그에 앞선 파라카스문화(BC 500~AD 100)에 이어진 것으로, 페루 북부해안의 모치카문화, 볼리비아 고원의 티이아와나코문화와 같은 시대의 문화이며, 나스카강 유역의 카와치유적이 그 중심이다.

생업은 수렵 ·어로도 이루어졌으나, 농업을 중심으로 한 정치 ·사회 ·경제체계가 취해졌다. 사회계층은 뚜렷하고 엄격하게 지켜졌으나 노예제도는 없었으며, 처음에는 종교적 성격이 강하였으나 후대에 가서는 군사적 경향이 강해졌다.

문화적으로는 아도베(흙 ·풀 ·자갈의 벽돌)로 만든 장대한 신전, 피라미드, 광장, 의례 ·행정을 위한 공공건물을 만들었고 관개용수로(灌漑用水路)를 만드는 등 수준 높은 기술을 보여주었다. 또한 특이한 것으로는, 천체관측과 점성술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까지 그 뜻이 풀리지 않고 있는 ‘지상회화(地上繪畵)’이다. 직선, 꾸불꾸불한 선, 삼각형, 사다리꼴, 거대한 동물 등이 지표의 자갈들을 제거한 땅 위에 그려져 있으며, 길이 120 m에 이르는 새 그림은 땅 위에 서서는 그 모습을 상상할 수조차 없고 비행기에서나 보아야 전체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나스카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것은, 고도의 제작기술과 함께 섬세함과 상징적 모티프를 지닌 채문토기(彩文土器)이다. 쌍주구호(雙注口壺) ·접시 ·주발 ·상형호(象形壺) 등 다채로우며, 여기에 생활과 관계가 깊은 고추 ·옥수수 ·감자 ·사슴 ·쥐 ·개구리 ·물고기 등 다양한 동식물 무늬가 새겨져 있다. 또한 다채로운 직물 ·가죽신 ·깃털 장식품 등이 만들어졌다.

참조항목

모치카문화, 잉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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