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초상

김정희 초상

[ 金正喜 肖像 ]

요약 1857년 이한철(李漢喆)이 그린 김정희의 초상화.
지정종목 보물
소장 김성기
소재지 국립중앙박물관
시대 조선 후기(1857년)
종류/분류 초상화
크기 57.7×131.5cm

김정희의 종가 유물 일괄과 함께 보물 제547-5호로 지정되었다. 견본설채(絹本設彩). 57.7×131.5cm. 김성기(金聲基) 소장. 그림은 오사모(烏紗帽)를 쓰고 쌍학문양의 흉배를 착용한 좌안7분면(左顔七分面)의 의자에 앉은 전신좌상이다. 공신도상(功臣圖像) 형식에 따른 위엄을 나타내고자 한 상용형식(像容形式)을 따랐다. 화면에 나타난 의자의 형태는 서구적이며, 호피(虎皮)를 깔고 의연히 앉아 있는데, 복식은 조선 후기의 특징인 듯 단령(團領)에 같은 감으로 선(襈)을 두르고 있다.

그러나 이 초상화의 특색은 복고풍의 도상법에 있다. 당시 강세황영정(姜世晃影幀)에서도 보듯이 태서법(泰西法)이라 하여 이미 서양화법이 도입 ·적용되었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주로 전래기법인 선조기조(線條基調) 화법에 의거하였다. 즉 얼굴은 단순히 기복을 표현하고 명암이나 질감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옷주름 역시 촉감 묘출을 시도하지 않았다. 이러한 초상화법은 같은 시대 사람의 초상인 《조인영영정(趙寅永影幀)》 및 《조병기영정(趙秉蘷影幀)》에서와 같은형식을 보여주어, 19세기 중엽의 복고적 표현형식의 한 단면을 예시함과 동시에 차분히 가라앉은 사대부상의 단아한 분위기가 그대로 나타나 있다.

카테고리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