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매기소리

요약 논에서 김(풀)을 맬 때 부르는 노래들의 총칭.

일종의 노동요에 속하며, 나주(羅州) ·안동(安東) ·영양(英陽) ·상주(尙州) 등지에서 성한데, 지방마다 각기 다른 사설과 선율을 가지고 있다. 논매기는 김(풀)을 매는 횟수에 따라 초벌매기 ·두벌매기 ·세벌매기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그때마다 다른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영양지방의 경우는 사설의 내용만을 달리하여 아침소리 ·낮소리 ·저녁소리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한다. 노래의 형식은 먼저 선소릿꾼이 2장단 4장단의 앞소리를 부르면 나머지 일꾼들이 후렴격인 뒷소리를 불러 준다. 또 노래의 속도는 일의 진행에 따라 변하는데,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느리게 시작하여 차차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