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로

요약 조선 중기의 무신. 두만강 변 야인을 소탕했고 임진왜란 때 군사의 규합과 군량조달 등에 힘썼으며 해주와 전라도 방어를 맡았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전주 방어를 맡았고 왜군에게 포위된 남원을 구하려다 성이 함락되자 전사했다.

남원 출생. 자는 성숙(惺叔). 본관은 경주(慶州). 1576년 무과에 급제하고 뒤에 당상관이 되었으며, 1587년(선조 20) 경성판관이 되어 두만강변 야인을 소탕하는 데 공을 세웠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해부사로 경상도관찰사 김수(金晬)의 막하에서 군사의 규합과 군량조달 등에 힘썼다. 1593년 황해도방어사가 되어 해주방어를 맡았으며, 1594년 중추부첨지사로 권율(權慄)의 막하에서 전라도 방어를 맡았다. 1597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전주 방어를 맡았으며, 왜군에게 포위된 남원을 구하려고 진군하였다. 전라도병마절도사 이복남(李福男)을 설득하여, 결사대 100여 명을 이끌고 남원성에 들어가 싸웠으나 성이 함락되자 전사하였다. 남원의 충렬사(忠烈祠)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