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체

기저체

[ basal body , 基底體 ]

요약 섬모나 편모에 중축사륜형이나 중심성체형으로 연결된 구조체.

기립(基粒), 기저소체(基底小體)라고도 한다. 섬모인 경우를 특히 모기체, 생모체(生毛體)라고도 하지만, 그 기본구조는 공통성이 있다. 또한 기저체를 주로 한 운동제어에 관계하는 기본구조를 동원핵(動原核)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나 이동핵(移動核)과 명칭상으로 혼동되기 쉬워서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구조는 원핵생물인 세균류의 중축차륜형과 진핵생물의 중심성체형으로 대별된다. 중축차륜형 기저체에서는 갈고리를 사이에 두고 편모섬유와 연결한, 길이 약 30mm의 원통이 4개의 원반을 차축 모양으로 꿰뚫고, 바깥쪽 2개의 원반이 세포벽에, 또 안쪽 2개의 원반이 세포막에 결합하고 있다. 원반에는 10여 개의 소단위가 주기적으로 배열한다. 이 기저체의 주성분은 단백질로서 적어도 6종 이상의 서로 다른 단백질로 형성되어 있다. 편모섬유의 회전운동은 기저체에 기인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중심성체형 기저체는 중심성체와 진화적 기원이 공통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와편모말[渦鞭毛藻]과 같은 원시편모조류에서의 중심성체는 편모의 기저체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다편모성 섬모충류의 중심성체는 기저체인 동시에 방추체의 극(極) 기능을 하고 있다. 중심성체형 기저체의 기본구조는 중심성체의 그것과 거의 같으며, 바깥지름이 약 25nm인 3개의 작은 대롱[小管]이 장축을 따라 연결된 구조단위 9벌[組]이 터빈 모양으로 배열되어 원통을 만들고 있다. 그 기저부분에는 원통의 축에 수레바퀴 모양의 원반이 포개져 있다. 또, 흔히 골지체 및 미소관(微小管)이 접한 것을 볼 수 있다. 섬모나 편모의 섬유는 수레바퀴 모양의 원반이 없는 다른 쪽에서 형성된다. 기저체의 각각 3개의 작은 대롱 안쪽에 있는 2개가 성장하여, 섬유 속에서 원통형으로 배열된 9벌의 작은 대롱이 된다. 광학현미경에 의해서만 관찰할 수 있었던 시대에는 기저체는 분열에 의해서 불어날 가능성이 거론되었으나, 오늘날 전자현미경 관찰에 의해서 이 가능성은 부정되었다.

참조항목

섬모

역참조항목

골지체, 이형질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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