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제어

기상제어

[ weather control , 氣象制御 ]

요약 인공적으로 기상을 제어하는 일이다. 연기를 피워 새벽의 서리를 막는 일이나 인공적으로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일, 태풍의 진로를 바꾸어 세력을 약하게 하는 일 등이 있다.

방풍림으로 바람을 막거나, 야간에 연기를 피워 새벽의 서리를 막는 일 등은 옛날부터 행해 왔던 소규모의 기상제어이다. 중·대규모의 기상제어로는 공항 활주로의 안개 제거, 포도밭에 내리는 우박을 막는 것, 관개용수나 음용수 등을 늘리기 위한 인공강우·인공강설, 태풍의 진로를 바꾸어 그 세력을 약화시키는 태풍제어 등이 있다.

기상제어의 기술이 급속히 발전한 것은 1946년 미국의 기상학자들이 아이오딘화은의 미세한 결정이 빙정의 심(芯)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여, 드라이아이스의 작은 조각이나 아이오딘화은의 연기를 비행기에서 구름 위로 뿌려 비를 내리게 하는 실험에 성공한 뒤부터이다. 이러한 방법을 ‘씨뿌리기’라고 하며, 대규모의 기상제어에 주로 쓰인다. 공항 활주로의 안개를 제거하기 위하여 다량의 연료를 태워 공기를 데움으로써 안개를 걷는 방법도 있지만, 실용화되어 있는 것은 아이오딘화은의 씨뿌리기이며, 미국이나 유럽의 고위도지방의 공항에서 이용되고 있다.

우박을 막는 방법으로는 로켓탄이나 고사포탄 속에 아이오딘화은 등의 씨를 채워서 발사하거나, 겨냥하는 구름 속에서 폭발시켜 씨를 뿌리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특히 러시아 남부 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인공강우는 비행기로 씨뿌리기를 하는 것 외에도 지상에서 연기를 피워 상승기류에 실어 구름 속에 아이오딘은의 씨를 뿌리는 방법이 있다.

태풍제어에는 대형 항공기로 태풍의 중심 부근의 상공으로부터 다량의 씨를 뿌려, 그 부근의 구름을 발달시킴으로써 제어하는 방법이 있으며, 허리케인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참조항목

기상, 방풍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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