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화자기
[ 金畵瓷器 ]
- 요약
상감청자의 유약(釉藥) 표면에 금채(金彩)로써 무늬를 넣은 자기.
금화자기는 그릇을 구워낸 후 상감된 무늬의 외곽에 강한 접착제를 사용하여 금채를
접착시켜서 선화(線畵)를 만든 것이며, 실용적이 아닌 사치품으로, 지금도 손톱으로
긁으면 금가루가 떨어져 나온다.
이 자기가 문헌에 보이는 것은 1297년(충렬왕 23) 1월에 왕이 낭장 황서(黃瑞)를
원나라에 보낼 때 금화자기를 보냈다는 기록이 있고, 《고려사》
〈조인규전(趙仁規傳)〉에도 나타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13세기 유물로, 개성
고려궁지에서 출토된 청자상감금화수하원문편호(靑瓷象嵌金畵樹下猿文扁壺)의
파손품이 있고, 청자상감금화모란문발(靑瓷象嵌金畵牡丹文鉢)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