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금계일기

노인 금계일기

[ Geumgye ilgi (Diary of Geumgye) by No In , 魯認 錦溪日記 ]

요약 조선 선조 때의 의병인 노인(魯認:1566~1622)의 일기책.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노인 금계일기

노인 금계일기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1963년 1월 21일
소재지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110 (매곡동, 국립광주박물관)
시대 조선 선조 32년(1599)
종류/분류 기록유산 / 전적류 / 필사본 / 일기류
크기 1책

필사본. 1책. 1963년 1월 2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저자 노인의 자는 공식(公識), 호는 금계(錦溪)이다. 고향인 나주(羅州)에서 임진왜란을 만나자 권율(權慄)의 막하에서 의병으로 활약하던 중 1597년(선조 30) 8월 남원전투에서 왜군에 잡혀 일본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중국인 임진혁(林震虩)·진병산(陣屛山)·이원징(李源澄) 등과 배편으로 탈출하였다. 중국 장저우[漳州]와 싱화[興化]를 경유, 푸젠[福建]에 도착한 그는 본국송환의 탄원서를 내고, 마침내 명나라 조정으로부터 귀국허가를 받아 푸젠을 출발하였다. 도중에 베이징[北京]에 들러 일본에 대한 복수책을 진술한 후에 본국으로 호송되었다. 뒤에 수원부사(水原府使)를 지내고 1624년(인조 2)에 죽었다.

이 책은 앞과 뒤가 없어져서 완전하지는 못하나, 1599년(선조 32) 2월 22일부터 같은해 6월 27일까지의 일기이며, 일본에서의 포로생활과 탈출 경위, 중국에 머물러 있는 동안의 그곳 학자들과의 한국에 대한 질문과 답변 내용 등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저자가 죽은 지 약 200년 뒤에 후손들이 그의 일기와 시문(詩文)을 모아서 《금계집(錦溪集)》을 간행하였는데, 여기에 수록된 일기에는 현존하는 일기에서 없어진 앞뒤 부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문집을 편찬할 당시에는 완전한 금계일기가 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일기는 내용과 글씨의 모양으로 보아 노인의 자필본으로 인정하기는 어려우나 현재로는 유일한 것으로서, 조선 문물제도의 소개, 중국사람들의 생활상태와 문화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에 표류하여 살아 돌아온 기록으로는 최보(崔溥)의 《표해록(漂海錄)》이 있고, 일본에 포로로 끌려갔다가 살아 돌아온 기록으로는 강항(姜沆)의 《간양록(看羊錄)》과 정희득(鄭希得)의 《월봉해상록(月峯海上錄)》이 있는데, 이것들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이 책은 매우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참조항목

노인

역참조항목

간양록, 금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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