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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사부(絲部)에 속하는 현악기.

일곱 줄 악기라 해서 칠현금(七絃琴)이라고도 하고, 휘(徽)를 박았다 해서 휘금(徽琴)이라고도 한다. 금은 원래 중국 순(舜)나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당시에는 5줄이던 것을 주(周)나라의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이 문현(文絃)과 무현(武絃)을 더하여 현재와 같은 7줄의 금이 된 것이다.

한국에는 고구려 때 진나라에서 들여와 고려시대에는 아악(雅樂)의 등가(登歌)에 편성되었고, 조선 초에는 종묘(宗廟)·풍운뇌우(風雲雷雨)·선농(先農)·선잠(先蠶) 등 제례악(祭禮樂)에 쓰였다. 현재도 문묘제례악(文廟祭禮樂)에 편성되어 있으나 실제 연주법은 전하지 않는다. 악기의 구조는 앞판은 오동나무, 뒤판은 밤나무를 맞붙여 겉에 검은 칠을 한 공명통 위에 명주실로 꼰 7개의 현을 안족(雁足)이나 괘(棵)에 걸었는데, 길이는 90∼120cm, 나비는 15∼20cm이다.

줄 중간을 받침대로 괴어 주지 않아 소리는 작으나 음색은 맑고 잔잔하다. 또 앞판 한쪽에 휘라는 13개의 흰 자개를 박아 왼손의 주법을 돕게 하였다. 연주시 항상 슬(瑟)과 함께 편성되기 때문에 '금슬상화(琴瑟相和)'라는 말을 낳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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