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버러회담

요약 1967년 6월 23일과 25일 2회에 걸쳐, 미국 뉴저지주(州)의 소도시 글래스버러에서 미국 대통령 L.B.존슨과 소련 총리 A.N.코시긴 사이에 이루어진 회담.

1967년 6월 5일 발생한 중동전쟁이 아랍측의 참패로 6일 만에 정전(停戰)된 다음 19일부터 국제연합 긴급회의가 열렸는데, 그 회의에 코시긴이 출석하자 두 정상의 회담이 이루어진 것이다.

중동문제를 중심으로 하는 이 회담에서는 베트남전쟁·군축 등의 문제도 다루어졌지만 회담 후 공동성명도 없었다. 중동문제나 베트남전쟁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하였고, 군축문제에서 약간의 진전을 보았지만 구체적인 성과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그러나 중동문제에 관한 4대국 사이의 협조 노력 및 1967년 7월 핵무기불확산조약을 성립시킨 기본노선은 이 회담에서 정해진 것이며, 그런 점에서 이 회담은 미국과 소련 간의 평화공존체제를 다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