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긴장

요약 근육이 일종의 수축상태를 지속하는 일.

근육이 수축하는 상태는 세 가지(연축, 강축, 긴장)로 구분된다. 자극을 받은 근육이 수축하고 다시 원래 상태로 이완되는 경우를 연축이라고 하며, 자극이 연속적으로 작용해 근육이 오랫동안 수축하고 있는 것을 강축이라고 한다. 또 신경의 지배 아래 근육이 계속 수축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긴장이라고 한다. 골격근과 항문괄약근 같은 근육은 항상 긴장 상태로 머물러 있는데, 이런 긴장은 강직과는 달리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고 근육이 쉽게 피로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척수 손상이나 다발성경화증, 뇌성마비, 외상 등으로 자율운동신경을 조절하는 뇌와 척수의 부위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도 비정상적으로 근긴장이 일어날 수 있다. 이것을 근긴장이상증이라고 한다. 근육이 약하게 굳는 것부터 말을 하는데 불편을 겪거나,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까지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근이완제인 바클로펜이나 진정제인 다이어제팜, 경직치료제인 자나플렉스 같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다. 또 근육스트레칭 같은 물리 치료도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