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

요약 생체 전체에 대한 부분의 위치에 관한 성격을 극성이라한다. 스웨덴의 J.룬슈트뢰스는 동물 양극의 성질의 평형에 의해 정상배가 생기는 것을 헬스타디아 실험 설명하였다.

제4난할에 의해서 8개의 중할구(中割球:동물반구)와 4개의 대할구 및 4개의 소할구(小割球:식물반구)로 구별할 수 있으나, 실험적으로 양 반구를 분리해서 배양하면 동물극화 ·식물극화 현상을 보이면서 영구포배(永久胞胚)와 외장배(外腸胚)가 생겨난다. 동물반구에 소할구를 결합시키면 완전상배(完全常胚)가 된다. 또 리튬이온으로 전배(全胚)를 처리하면 외장배가 되고, 동물반구를 리튬이온으로 처리하면 정상배가 된다. 미수정란을 티오시안산 나트륨으로 처리한 다음에 수정시키면 영구포배가 되나, 그 중에서 식물반구를 배양하면 정상배가 생긴다. 미수정란에서 추출된 구분(區分)을 카람으로 가르면 동물극화와 식물극화를 일으켜서 이와 같은 물질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물질이 양극에 분포하고 있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동식물화는 악티노마이신에 의해서 저해되기 때문에, 유전정보의 발현에 유래한다고 한다. 양서류, 특히 송장개구리의 알은 수정하면 곧 회색의 초승달 무늬가 생기고 이 부분으로부터 함입이 일어나므로 배축(胚軸:頭尾 ·背腹 ·左右)이 정해진다. 이 결정은 외적 조건에 의해 상당한 변화를 받는다.

알의 극성은 난형성 때 난세포와 난소벽과의 관계에 의해 정해지는 일이 많다. 성체에도 극성이 있다. 예를 들면, 플라나리아를 횡단면으로 절단하면 재생이 일어날 때 머리 쪽을 향한 절단면에서는 머리, 꼬리 쪽을 향한 절단면에서는 꼬리가 생긴다. 히드라의 분리편으로부터는 정부(頂部)의 방향에 폴립, 그 반대쪽에서는 줄기가 재생한다. 버드나무 가지를 잘라서 습기 찬 그릇 속에 매달아두면 뿌리에 가까운 쪽으로부터 뿌리가 생기고 반대 방향에서 싹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