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질연니

규질연니

[ siliceous ooze , 硅質軟泥 ]

요약 생물의 골격과 파편에서 유래한 물질을 약 30% 이상 포함하는 해양 퇴적물.

생물의 골격과 파편에서 유래한 물질을 약 30% 이상 포함하는 퇴적물을 말한다. 규질연니는 식물성 플랑크톤인 규조류 등 유기물을 포함하는 미세한 입자로 구성되며, 그 외에도 방산충류, 해면류 및 규편모류를 포함하기도 한다. 규질연니는 구성성분에 따라 방산충 잔해로 구성된 ‘방산충연니(radiolarian ooze)’와 규조류의 규산 잔해가 주를 이루는 ‘규조연니(diatom ooze)’로 구분된다. 규질연니는 퇴적물 연대 측정 결과 등 연구를 통해 표층의 생산성을 추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고해양 및 고기후 해석 연구에 활용된다.

분포 양상

규조연니는 극지방에서, 방산충연니는 적도지역에 주로 발견된다. 이러한 차이는 규조류와 방산충류의 서식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다. 규조류는 용승이 발생하여 영양분이 풍부한 극지방이나, 영양분 공급이 높은 육지 근처에서 주로 번성한다. 반면 방산충류는 규조류와 같은 수준의 영양분을 필요로 하지 않아 적도에 가까운 따뜻한 해역에서 더 널리 서식한다.
해역에 따라 규조 양과 종류에 따라 성질도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규조연니에는 퇴적물 1g당 5000만에서 수억 개의 규조가 포함되어 있다. 북대인 북태평양에서는 1g당 5000만 개체를 넘지 않으며, 남대에 비해서 훨씬 적게 나타난다. 적도대에는 에스모디스쿠스속(屬)으로 몸길이가 1 mm에 달하는 규조를 포함하는 특이한 규질연니가 발견되기도 한다.

의의

규질연니가 많이 발견되는 지역은 과거에 규조류나 방산충과 같은 생물들이 서식하기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던 해역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규질연니는 육지에 유래한 퇴적물의 영향이 적은 곳에서 생성되므로, 규질연니가 많은 지역은 육지의 영향이 적은 깊은 바다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역참조항목

심해퇴적물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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