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토설

귀토설

[ 龜兎說 ]

요약 한국의 설화.
장르 설화

삼국사기(三國史記)》 <김유신전(金庾信傳)>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의 이야기. 642년(신라 선덕여왕11) 김춘추(金春秋:태종무열왕)가 백제에 복수하려고 고구려에 청병(請兵)을 하러 갔다가 오히려 마목현(麻木峴)과 죽령(竹嶺)의 반환을 요구받고 억류를 당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구려 왕의 총신(寵臣)인 선도해(先道解)에게 뇌물을 주고 술을 대접하였더니 취한 선도해가 귀토(龜兎)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춘추는 여기에서 암시를 얻어 고구려를 빠져 나올 수 있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용궁의 용녀(龍女)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토끼의 간(肝)을 약으로 써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거북은 그 일을 자청하여 육지로 나가 토끼를 꾀어오던 도중 이 사실을 등에 업힌 토끼에게 실토하자 놀란 토끼는 꾀를 써서 말하기를 “원래 토끼는 간을 꺼냈다 집어 넣었다 할 수 있는데, 마침 속이 답답하여 꺼내서 볕에 널어 놓고 왔으니 도로 가서 가져오겠노라”고 하였다. 이 말에 속아서 거북은 토끼를 다시 육지까지 업고 가서 내려놓자 토끼는 거북의 어리석음을 욕하고 달아나 버렸다는 것이다. 이는 그 후 《별주부전(鼈主簿傳)》 《수궁가(水宮歌)》 등의 소재가 되었다.

참조항목

별주부전, 수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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