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무군관

요약 조선 후기 훈련도감(訓鍊都監)·금위영(禁衛營)·어영청(御營廳) 3군영에 두었던 무관(武官).

1670년(현종 11)에 어영청에 처음 설치되었고 1706년(숙종 32) 금위영에, 1717년에는 훈련도감에 설치되었다. 3군영에 각각 50명씩 배정되어 모두 150명을 두었는데 권무청(勸武廳)에서 병졸들의 무술을 교도한 군관으로, 양반 자제들 중에 지위와 문벌이 있고 힘이 센 사람으로 충원되었다.

급료와 승진 규정이 없었으며 45개월 이내에는 이직할 수 없었다. 선발 시험은 이들에게만 특별히 실시되는데, 권무시(勸武試)·중순시(中旬試:선전관·금군 등 특수군을 위해 매월 시행한 무예시험)를 통해 무과전시(武科殿試)에 바로 나갈 수 있었다. 그 직임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양반 자제들의 입사를 위한 방법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