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신

국제통신

[ 國際通信 ]

요약 외국과의 유선 및 무선의 통신연락.

각국 간에 통신이 이루어지기 위하여는 기술 및 통신취급을 위하여 여러 가지 협정 ·조약 등이 필요하며, 통신의 내용이나 방법도 각국 내의 공중의 권리 ·공동질서를 그르치지 않도록 배려되고 있다. 기술면에서는 국제 간의 통신은 일반 국내통신에 비하여 장거리통신인 경우가 많고, 국내통신선을 국제통신에 접속하면 국내통신선의 안정도나 여러 가지 특성이 접속되는 상대국의 국내통신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기술규준(技術規準)에 대해서는 상세한 규정과 연구 ·진보 ·개량을 위한 국제회의가 매년 열리고 있다.

국제통신은 유럽의 각국 상호간을 제외하고는 무선통신이 대부분이고, 그 밖에는 해저선도 사용되고 있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송신설비는 수 kW에서 수십 kW에 이르는 큰 전력을 사용하게 되며 수신설비는 매우 약한 전기장강도(電氣場强度)의 전파를 수신할 수 있도록 방대한 공중선 설비와 수신기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송 ·수신소가 다같이 각기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춘 도심지로부터 수십 km 떨어져 있는 곳에 설치하고, 일반 전화 ·전신망과의 연락 ·접속을 쉽게 하기 위하여 전신의 통신소, 전화의 경우에는 송수화(送受話)의 중계 조종장치를 도심지에 둔다. 사용주파수는 수 MHz에서 십 여 MHz 대(帶)의 단파가 대부분이다.

송 ·수신소와 통신소 또는 중계 조종장치와의 연락은 주로 케이블을 이용하며, 보조로 초단파(VHF) 또는 마이크로웨이브 중계가 함께 쓰인다. 해저선은 국제통신의 초기에는 주로 전신용으로 이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유선다중전화용(有線多重電話用)의 고성능 해저 케이블과 수명이 길고 신뢰도가 높은 해저 케이블용 증폭기 등이 개발되어 대서양 ·태평양에서 해저전화회선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웨이브와 같은 다중 통신방식의 국제통신에의 이용이 각국에서 연구 ·보급되고 있으며, 인공위성에 의한 중계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