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고

요약 수출과 수입을 포함한 국제 마케팅의 일환으로서 이루어지는 광고활동.

한국에서 흔히 게재하는 수출광고 ·해외광고 ·외국광고 따위는 모두 국제광고의 하나이다. 다국적 회사들이 국제광고를 많이 하기 때문에 다국적 광고라는 표현도 있으나 그것도 국제광고의 한 부분이다. 국제광고란 대개의 경우 어떤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나라에 판매하려고 타국에서 하는 광고를 가리킨다.

국제광고가 늘어나는 까닭은 첫째, 세계 각국의 국민총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자기 나라에는 없는 남의 나라 제품을 살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며, 둘째, 세계 각국의 무역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자연히 광고도 늘게 되고, 셋째,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다. 자동차의 경우, 미국의 GM ·포드 등과 일본의 도요타 ·혼다 등이 외국 시장으로 진출하면 자연히 광고를 내게 되는데, 그 결과 그 나라의 국제 광고가 늘어난다. 세계적 세제(洗劑) 제조회사인 미국의 프록터-갬블사(社)나 영국과 네덜란드의 합작인 유니레버사(社)는 매출액의 10% 정도를 광고비로 쓴다. 한국의 국제광고 첫 사례는 1957년 8월 11일 《뉴욕타임스》 일요부록에 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국제광고가 늘어나게 된 것은 1970년대 이후 수출의 증가와 때를 같이한다. 그러나 수출액에 대비한 국제광고비는 일본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에 있고, 국제광고의 구독률 면에서는 아직 선진국을 따르지 못하고 있다. 그 주된 원인은 국제광고에 대한 인식 부족과 경험이 많은 국제적인 광고대행사가 드물다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