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창극(唱劇)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오페라와 같이 여러
사람이 배역을 분담하여 무대에서 연기를 하며 판소리 가락으로 대본을 얹어 부르는
음악극이다. 조선 순종 때 원각사에서 판소리 사설과 가락을 두고 배역을 나누어
분창(分唱)하던 것이, 그 뒤 차차 연극에 가까워지고 대본을 판소리조 가락으로
부르게 되면서 본격화하였다. 광복 직후 배역을 여성만으로 구성한
여성국극단(女性國劇團)이 성행하였으나 1960년 이후 거의 쇠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