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삼국사

구삼국사

[ 舊三國史 ]

요약 고려 초기에 편찬된 삼국시대의 역사서.

현전하지 않는다. 목종(穆宗)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완성된 당시에는 《삼국사》라 하였다가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가 나온 뒤 ‘구’자를 덧붙인 것으로 보인다.

1193년(명종 23) 이규보(李奎報)가 《동명왕편》을 쓰면서 자료로 삼았다는 《구삼국사》의 ‘동명왕본기(東明王本紀)’로 미루어, 그 체제는 기전체(紀傳體)의 형식으로 서술되고, 설화적(說話的)인 면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짐작된다.

이 책은 새 국가의 지배세력이 된 고려의 귀족에 의해 최초로 정리된 전왕조의 역사서이지만, 뚜렷한 역사편찬의 방향이 성립되기 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자주적 ·주관적인 역사의식이 표출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 같은 역사관의 불만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전통적인 역사서술의 자세가 확립된 《삼국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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