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나

구나

[ guṇa ]

요약 인도철학에서 말하는 만물의 속성, 또는 성질.
원어명 गुण

산스크리트어로 ‘성질’이라는 뜻이며, 한자로는 덕(德), 또는 공덕(功德)으로 번역한다. 인도의 육파철학(六派哲學) 중 하나인 바이세시카학파에서는 구나를 현상계를 구성하는 여섯 가지 원리 중 하나로 규정했으며, 색깔·맛·냄새·감촉·숫자·크기·개별성·연결·분리·원격성·근접성·중량 등 총 17종으로 나누었다. 반면 상키아학파에서는 근본원질(根本原質), 즉 프라크리티(prakrti)를 이루는 구성요소라고 말하면서 사트바(sattva, 善性)·라자스(rajas, 動性)·타마스(tamas, 暗性)의 트리구나(Triguna, 三德)로 구분했다.

구나는 힌두 성전 《바가바드기타》의 제2장과 14장, 17장, 18장에 걸쳐 상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바가바드기타》에 따르면 프라크리티에서 세 가지 구나가 나왔으며, 그 가운데 사트바는 순질(純質)로서 순수하고 자비롭고 밝은 특징이 있다. 또한 라자스는 격질(激質)로 역동적이고 활동적이고 불안한 특징이 있고, 타마스는 암질(闇質), 또는 탁질(濁質)로 어둡고 무겁고 게으른 특징이 있다. 상키아학파에서는 힌두교 삼주신(三主神)을 이 세 기질에 연관시켜 비슈누는 사트바, 브라흐마는 라자스, 시바는 타마스를 대표한다고 본다. 베단타학파에서는 브라만(Brahman, 婆羅門)이 지닌 속성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다. 

참조항목

산스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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