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

구근

[ 仇近 ]

요약 신라 때의 무장(武將). 평양성을 공격하는 당나라 군대에게 줄 군량미를 수송할 때 길이 막히고 고구려 군의 저항에 부딪쳐 나아가지 못하자 이를 당 군영에 전하고 귀환하여 벼슬을 받았다.
출생-사망 ? ~ ?

662년(문무왕 2) 김유신(金庾信)이 나라 고종(高宗)의 요청으로, 평양성을 공격하는 당나라 군대에게 줄 군량미를 수송하였으나, 도중에 심한 눈보라에 길이 막히고 고구려군의 저항에 부딪쳐 나아가지 못했다. 이에 군사(軍師)인 그가 보기감(步騎監) 열기(裂起)와 함께 험로를 뚫고 이러한 사실을 당나라의 군영에 전달하고 귀환하였다. 김유신으로부터 ‘천하의 용사’라는 칭송을 받고, 문무왕으로부터 사찬(沙飡)의 벼슬을 받았다.

뒷날 김유신의 셋째 아들 김원정(金元貞)을 따라 서원(西原: 淸州)의 술성(述城)을 축성하였다. 이 때에 김원정은 남의 말을 듣고 그를 태만하다 하여 매질을 하자, 그는 “내가 일찍이 열기와 함께 생사를 헤아릴 수 없는 적지로 들어가서 김유신공의 명령을 욕되게 하지 않아, 김유신공도 나를 무능하다 아니하고 국사(國士)로 대우하였다. 그런데 공은 남의 뜬말만 듣고 나를 죄로 다스리니 내 평생의 치욕이 이보다 큰 것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김원정은 이 말을 듣고 죽을 때까지 이를 수치로 여기면서 후회하였다고 한다.

참조항목

김유신

역참조항목

김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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