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광고

요약 교통기관 및 이에 관계되는 설비를 이용한 광고의 총칭.

런던의 이층 버스

전차 ·버스 ·택시 등 차체의 안팎이나 역의 구내외(構內外), 철도 ·고속도로 ·국도 등 연변의 광고판에서 볼 수 있다. 기원은 1820년대 런던에 등장한 광고마차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26년의 경품부(景品付) 대매출의 광고마차와, 30년에 뉴욕을 뛰어다니던 고즐링 구두약의 광고마차는 특히 유명하다.

오늘날은 교통기관의 발달과 더불어 선착장 ·공항 로비의 간판, 선박과 항공기 내부의 광고 등에까지 미치고 있다. 교통광고는 연선(沿線)의 승강객(乘降客)을 대상으로 호소하기가 용이하므로, 백화점 ·슈퍼마켓 ·레저 시설이 상세권(商勢圈)에 맞추어서 노선을 선택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똑같은 표현의 광고물을 전국의 주요역(驛)에 계획적으로 게시함으로써 네트워크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노선 ·기간 ·횟수를 조정함으로써 지역적 또는 전국적인 광고계획의 어느 것에나 대응한다.

그러나 교통기관과 그 시설은 공공성이 높기 때문에 미관(美觀) ·안전 ·풍속 등을 해치는 광고는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차내광고는 통근권(通勤圈)의 확대에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먼 거리를 다니는 직장인 ·학생과의 접촉도(接觸度)가 매우 높으므로, 참신한 상품정보를 제공하려고 갖가지 판매전략이 동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