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목
[ 校牧 ]
- 요약
프로테스탄트계(系)의 각급 학교에 근무하는 목사.
종교개혁 후로 사회에 진출하게 된 프로테스탄트의 각 교파는 교육사업에 힘을 기울였는데, 이때 설립된 각급 학교의 교장은 보통 목사가 겸직을 하였다. 그 후, 행정적 사무부담이 늘자 학교장의 직분을 독립·분리시키고 종교교육과 종교활동을 전담하는 목사가 새로 배치되었다. 이러한 제도는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그후 미국에서 크게 발전하였다.
한국에서는 조선 후기에 프로테스탄트계의 여러 선교단체들이 신(新)교육기관을 개설하였을 때부터 이 제도가 시작되었다. 미션계 학교의 책임자는 모두 선교사였으므로 처음에는 교목이 따로 없었고, 외국인 선교목사를 보조하여 종교과목을 가르치는 성경교사가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8·15광복과 함께 프로테스탄트계의 사학(私學)이 많이 설립되었다. 그 중에는 미션과 관계가 없는 프로테스탄트 교인이 창설한 교육기관도 많았다.
이러한 교육기관에는 종교교육을 담당하고, 종교행사를 주관하며, 학교를 통한 복음전도를 전담하는 교역자(敎役者)가 전속되었으며, 1962년부터 이들을 교목이라고 일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