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목

광목

[ cotton cloth , 廣木 ]

요약 날실과 씨실을 무명실로 하여 짠 무명천으로, 한국 재래의 무명(너비 28~29㎝)보다 너비를 훨씬 넓게 하였으며 방직기계로 짠 피륙이다. 광목은 방적(紡績)한 생지사(生地絲)를 써서 짠다.

면직물은 BC 3000년 이전부터 있었다고 한다. 인도의 인더스강(江) 유역의 신드에서 발생, 아라비아 상인에 의해 중앙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이집트 등에 전해졌고, 그후 스페인 지방까지도 전파되었다. 또 이것과는 별도로 남아메리카의 잉카, 북아메리카의 인디언 사이에도 이미 사용되었다고 한다.

그리스의 사가(史家) 헤로도토스(BC 5세기)는 양털보다도 좋은 털을 야생의 나무열매에서 얻어 의복을 만든다고 《역사》에서 목화(木花)에 대해 기록하였다. 목화가 지중해의 동방지역과 중근동에서 재배된 것은 BC 200년 전후로 알려져 있으며, 또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오랜 옛날부터 재배하여 의류 등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목화를 널리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송대(宋代) 또는 원대(元代) 초기경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명[綿布] 등에 관한 견식은 그보다 훨씬 오래 전인 후한(後漢)경부터이다.

한국은 1363년(공민왕 12)에 문익점(文益漸)이 중국 원나라에 갔다 돌아올 때 목화씨를 붓두껍에 숨겨 가지고 온 것이 목화재배의 기원이며, 무명 생산의 계기가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재래식 무명은 다량의 목화재배로 광목이란 새로운 면포가 생산됨에 따라 점차 그 자취를 감추기 시작하고, 광목이 모든 옷감이나 이불잇 등에 쓰이게 되었다. 그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실용적인 화학섬유 등이 개발되어 현재는 특수한 용도 이외에는 거의 광목을 쓰지 않는 상태에 있다.

특성
광목은 흡습성(吸濕性)과 보온성이 풍부하고 튼튼하며, 비교적 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본바탕[生地]의 빛깔이 누런 데다 광택이 없고, 구겨지기 쉬우며, 세탁 등의 물처리에 따라 수축되기 쉬운 결점이 있다.

가공처리
정련·표백 등의 처리를 하지 않은 생광목은 엷은 황갈색을 띠고, 자잘한 면실(棉實:목화의 씨)의 껍질 등이 붙어 있어서 그대로는 옷감에 적합하지 않아, 주로 무명부대·돛 등 특수한 분야에 사용되었다. 옷감으로 사용할 때에는 비누·소다 등을 첨가한 액으로 정련한 후, 클로르칼크·과산화수소 등으로 표백한다. 그 다음 햇볕에 쬐어 희게 하고 바탕을 깨끗이 하여 사용한다.  

역참조항목

옷감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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