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놀이

공기놀이

요약 작은 돌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집고 받고 하는 놀이.

세계 각지에서 옛날부터 보급되었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로마시대에도 있었으며, 그리스의 시인 아리스토파네스는 여자에게 가장 알맞은 놀이라고 하였다. 외국에서는 팥 ·쌀 등을 조그만 주머니에 채운 공기 5~7개를 1조로 하여 이것을 연속적으로 공중에 던져 올리고 떨어지지 않게 양손이나 다른 한 손으로 받아 던지면서 논다. 즉, 던진 공기의 수나 계속시간을 겨루는 놀이이다. 곡물 ·돌 등을 주머니에 넣거나, 너클본(knucklebones)이라고 하여 양의 다리뼈로 만든 구슬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작은 돌 5개를 손에 쥐고 그 가운데 1개를 공중에 올리는 동시에 나머지 4개는 얼른 땅 위에 흩어놓은 다음 공중에 올린 돌을 받아쥐고서 그 돌을 다시 공중으로 올리면서 땅 위의 돌을 처음에는 1개씩 4번, 두 번째에는 2개씩 2번에, 세 번째에는 3개와 1개를 2번에, 네 번째에는 4개를 모아쥐고, 다섯 번째에는 오른손 안에 모아쥔 공기 5개를 모두 공중으로 띄워 손등에 올렸다가 다시 손등의 공기를 공중에 띄워서 손바닥으로 모아쥔다. 이때 떨어지는 돌을 잡지 못하거나, 손등에 올릴 때 떨어뜨리거나, 돌을 집을 때 옆 돌을 건드리면 실격되고 상대방에게 넘겨주어야 한다.

이 놀이는 손과 눈의 협응력을 높이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소근육의 기능을 발달시키며, 규칙 준수, 수의 개념, 승부의 판단, 협동심, 경쟁심, 질서의 존중의식 등을 발달시키는 집단놀이이다. 공기놀이는 5개의 공기를 가지고 하는 것 외에도 수십 개의 공기를 흩어놓은 다음, 자기의 돌을 하나씩 가지고 그것을 공중으로 올리면서 옆에 있는 공기를 건드리지 않고 땅 위에 흩어진 돌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움켜쥠으로써 승부를 판가름하는 놀이도 있다.

참조항목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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