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와나

요약 인도 중앙부의 곤드족(族)이 거주하는 지방.

북쪽의 빈디아산맥 부근부터 남쪽의 고다바리강(江) 하류 부근까지를 가리킨다. 14세기에 이슬람의 역사가가 토착민인 곤드족과 그 거주지방에 대하여 기술한 후로 이 명칭이 쓰이게 되었다. 곤드족이 세운 왕국 중에서는 갈하·데오갈·찬다의 3왕국이 특히 강력하여 무굴 제국 치하에서도 존속하였으나 18세기 마라타 연합에 의해 격파되어 곤드와나의 대부분은 나그푸르의 번왕국(藩王國)에, 일부는 하이드라바드에 병합되었다.

그러나, 모든 왕국이 소멸된 것은 아니고 1818∼1853년까지 이 지방의 대부분을 영국이 지배한 후에도 차디스갈의 곤드족 토후국은 인도 독립 때까지 존속하였다. 대부분 그 마디아프라데시·마하라슈트라·안드라프라데시 등 3주(州)의 구릉지에 대부분의 주민들이 거주하며 오리사주에도 소수가 거주하고 있다. 사용하는 언어는 주로 곤디어(語)지만 방언의 차이가 심하며, 힌디어·델그어를 사용하는 부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