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고주파

[ high frequency , 高周波 ]

요약 높은 주파수를 가진 전자파를 뜻하는 것으로 저주파에 대응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쓰이는 분야에 따라 여러가지로 정의되므로 저주파와 고주파를 모든 분야에서 통용되도록 하는 명확한 구분은 없다.

저주파에 대응하는 말이다. 고주파라는 말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어 명확한 구분이 없다. 전력공학 분야에서는 상용주파수인 50∼60Hz를 저주파, 그 이상을 고주파라고 하며, 보통의 전기계기에서도 같다. 통신공학에서는 가청(可聽) 주파수대인 20∼2만 Hz 이상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으나, 신호파에 대하여 반송파(搬送波)를 가리킬 때도 있다.

그리고 슈퍼헤테로다인 방식의 수신기에서는 희망수신주파수가 일반적으로 중간주파보다 높으므로, 이것을 고주파라 하고 있다. 즉, 중파수신기에서는 500∼1,600kHz가 고주파이고 FM수신기·텔레비전 수상기에서는 각각 80MHz 부근의 90∼220MHz대(帶)가 고주파이다.

이 밖에 전화 관계에서는 음성주파수 이상(수kHz)을 가리킨다. 고주파에서는 전자파를 방사하기 쉬우므로 다른 것에 방해를 주기 쉽고, 또 다른 것으로부터 방사나 유도 등의 방해를 받기 쉽다. 그리고 고주파 전송계에서는 누설(漏洩)이나 손실이 커지고 귀환(歸還)에 의한 발진(發振)도 일어나기 쉬우므로, 측정이나 기기의 설계 그리고 조정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