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고고학

고전고고학

[ classical archeology , 古典考古學 ]

요약 고대 그리스 ·로마 세계를 문헌사료 이외의 유물 ·유적 발굴로써 연구하는 학문.

그 범위는 선사고고학(先史考古學)과 결부되어 그리스인 ·이탈리아인이 정착하기 이전의 신석기시대에까지 소급되며, 그리스도교 발전에 따른 이교문화(異敎文化)의 쇠퇴기를 하한으로 한다.

17세기 이후에 와서 각국에는 아카데미가 설립되어 단순히 고대 미술 ·건축의 모방과 감상에서 탈피하여 고전문화의 진보형태를 연구대상으로 삼는 학문적 ·조직적인 근대고고학이 시작되었다. J.J.빙켈만 등은 고대미술사에 고고학의 바탕을 두었으나, 19세기 이후에는 특히 대학을 중심으로, 건축 ·미술품 등의 대상물을 통하여 고대도시의 구조와 생활실태를 규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H.슐리만, A.J.에번스 등의 발굴탐사는 고전문명에 선행하는 석기 ·청동기 문명이 그리스 ·로마 세계에 존재하였음을 밝힘으로써 선사고고학과 고전고고학을 결부시키게 되었다.

비문(碑文)의 해독도 고고학의 중요 제재(題材)의 하나인데, 현대에 와서는 새로운 유적의 발굴보다도 각지의 항아리나 테라코타 등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고전시대 문명의 전파(傳播)와 진화를 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