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섬

요약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의 동쪽에 있는 섬. 다카르 지역 반대쪽의 세네갈 해안에 위치한 섬으로 15~19세기까지 아프리카 연안의 노예무역의 중심지였다. 197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레섬

원어명	Island of Gorée
국가	세네갈(Senegal)
지정일	1978년
분류	문화
소재지	Cape Verde Region
좌표	N14 40 02 W17 24 03

길이 900m, 너비 300m의 작은 섬으로서 1444년 포르투갈인들이 처음으로 상륙하여 노예·아라비아고무·밀랍 등을 거래하는 상업기지를 세웠다.

17세기에는 세네갈 연안지역에서 영국·프랑스·네덜란드·포르투갈 등이 상업권 쟁탈전을 벌여 여러 차례 영유권이 바뀌었고 16∼19세기까지 300년 동안 아프리카 노예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으나, 1815년 노예무역이 폐지되자 점차 쇠퇴하였다.

섬 곳곳에는 노예 감금시설, 요새유적 등이 흩어져 있는데, 이들을 보존하기 위해 1980년대에 복원공사가 시작되었다. 18세기에 지은 ‘노예의 집’은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곳인데, 건물에 창문이 없고 벽에는 녹슨 쇠사슬이 걸려 있어 참혹했던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섬의 북쪽과 남쪽 끝에는 19세기에 건설한 요새의 흔적이 남아 있다. 남쪽 요새에는 세네갈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모스크가 있으며 섬 중심부에는 19세기에 고전주의양식으로 지은 가톨릭성당이 있다.

1978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