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정치학

계량정치학

[ politicometrics , 計量政治學 ]

요약 현대정치학의 연구분야.

정치는 한편으로는 이상 ·정의 등의 실현을 지향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지위 ·권력 등을 둘러싼 투쟁이 엉키어 복잡하고도 중요한 결정이나 협상의 대부분이 외부에서는 짐작도 할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성격을 띠고 있어서, 이제까지 계량분석을 적용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옛날부터 많은 정치사상가에 의해서 여러 국가를 정치체제의 유형으로 분류하여 그 수를 헤아리거나 영역 ·인구 ·군사력의 크고작음을 비교하여 그 수치로써 분류 ·비교를 시도하여 왔다.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통계학의 여러 수법을 사용하면서 보다 과학적으로 계량분석을 하려는 것이 바로 계량정치학이다.

계량정치학은 정치의 복잡화가 진전되어, 사회생활에서의 정치의 역할이 한층 더 증대되고 그 과학적 해명이 강하게 추구됨에 따라, 또 한편으로는 엄밀한 관찰과 측정에 바탕을 둔 정확한 기술과 예측이라는 과학주의의 기운이 높아지고 통계학의 발전에 호응해서, 20세기 중엽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계량정치학은 정치학 특정의 연구영역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정치학의 연구대상을 분석하는 접근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접근방법이 적용되어 많은 성과를 올린 분야는 투표행위 ·정치의식 ·정치형태 등의 영역이다. 따라서 계량정치학이란 말은 암묵적으로 이들 영역에서의 연구를 가리키는 경우도 있다.

계량정치학이 사용하는 데이터는 국세조사를 비롯한 각종 정부통계 ·선거결과, 국가 및 자치단체의 예산 ·결산 등 기존 데이터 외에 사회조사 ·내용분석 ·사회심리학적 실험 등 분석목적에 따라서 연구해 얻은 조사 데이터도 사용한다. 그리고 기존 데이터와 연구해 온 데이터를 조합해서 분석하는 예도 적지 않다. 예를 들면, 사회조사를 통해서 직업과 정당 지지도에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국세조사와 선거결과의 시계열(時系列) 데이터를 통해서 직업구조의 변동에 따른 정당세력 배치의 변동을 설명하는 것 등이다.

한편 계량정치학에서 사용하는 수학은 통계처리 또는 컴퓨터 처리를 위한 보조로서이며, 사용하는 통계적 수법에는 크로스표(表)에 의한 분석, 상관함수의 산출 등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것에서부터 중회귀(重回歸) 분석, 주성분 분석, 인자 분석, 크리스터 분석 등과 같은 각종 다변량(多變量) 수법도 사용한다.

참조항목

정치학

역참조항목

비교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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