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

경화

[ hard currency , 硬貨 ]

요약 국제 금융상 환관리(換管理)를 받지 않고 금 또는 각국의 통화(通貨)와 늘 바꿀 수 있는 화폐.

원래는 주화(鑄貨), 즉 코인(coin)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현재는 주로 국제 금융상 특수한 뜻을 포함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즉, 어떤 국가가 엄중한 외환(外換) 관리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경우, 즉 그 국가의 통화가 실질적으로 금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거나, 또는 실질적으로 금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는 외국통화와 교환이 가능한 경우에 그 국가의 통화를 경화라 한다. 

세계 각국의 통화 중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미국 달러, 유로, 스위스 프랑, 영국 파운드, 일본 엔 등이 있다. 완전한 경화라고는 할 수 없으나, 외환관리의 정도가 경미하여 외화와 어느 정도 교환되는 통화를 준경화(準硬貨:semi-hard currency)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 외환관리가 시행되고, 금 또는 외국 통화와 자유롭게 교환될 수 없는 통화를 연화(軟貨:soft currency)라 한다. 국제결제가 경화로 이루어지는 나라들의 지역을 경화권, 연화로 이루어지는 지역을 연화권이라 한다. 그러나 1971년 미국의 달러와 금의 교환이 정지된 이후로 경화라는 국제 금융용어는 별로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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