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

요약 조선 후기의 승려로 지탁(知濯)의 법을 이었다. 화엄대회(華嚴大會) 때마다 회주(會主)를 맡았고 전국 명찰을 순례하며 《게송(偈頌)》 67품(品)을 펴냈다.

본관 밀양(密陽). 호 화담(華潭). 속성 박(朴). 1803년(순조 3)에 양주의 화양사(華陽寺) 월화(月華) 밑에서 승려가 되고, 청고(靑杲)에게 구족계(具足戒)를 받았으며, 지탁(知濯)의 법을 받았다.

화엄대회(華嚴大會)가 있을 때마다 회주(會主)가 되었고, 후에 지리산(智異山)에 들어가 서봉(瑞鳳)에게서 《선문염송(禪門拈頌)》을 공부했다. 그후 강원도 보개산(寶蓋山) 석대암(石臺庵)에서 《화엄경(華嚴經)》 《열반경(涅槃經)》 등을 연구하고 이어 금강산 마하연(摩訶衍)·해인사(海印寺) 등을 순례하면서 《게송(偈頌)》 67품(品)을 펴냈다.

그 밖에 《천지팔양신주경(天地八陽神呪經)》도 있다.